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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사랑 나였기에...



  사랑 나였기에...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어신 이재복   
내가,
나비가 되기보다는
꽃의 울대를 넘나드는 
한 방울 수액이었으면 좋았을 텐데
갈급한 바람은 또
내 안에서 촉수를 뻗어
빈 대롱에 수시로 
너를 채운다.
사랑 나였기에
시들 수 없는 숙명을 안고
너로 인해 다시 움트는 새살은
야윈 가슴의 위안
붉게 보정한 입술이 된다.


모사리 편지지소스
      출처 : ♡모 사 리♡
      글쓴이 : 모사리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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